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신조협려 제 32 부
번역 싱크 : 버드나무

과야

괜찮으세요?

괜찮다

절정단을 돌려주세요

양대형께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부탁할게요

누가 누구 목숨을 취하는
지는 두고봐야 겠는 걸

아버지

단장애에서 하신 말...

아무도 모르는 줄 아세요

단장애라니...

무슨 헛... 헛소리를 하는 게냐

아버지

어머니 팔다리를 부러뜨려

지하구덩이에 10여년을
가둬두시더니

이젠 또 친딸을 죽여
이막수와 거래를 하시려는군요

어찌 그리도 모지신가요?

아버지가 낳아주셨으니

원하신다면 어찌
거역하겠어요

허나 그 약은

양대형의 목숨이 달려있으니
제발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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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싱크 : 버드나무

이막수
아내 목숨을 내놔라

사숙님

이막수

아무 원한도 없는데 왜 해친것이냐?

죽이면 죽이는거지
어쩔테냐?

가만두지 않겠다

오늘 옛 빚과 새 빚을
모두 청산하자

공손지 어서 무릎꿇고
투항하지 못해

좋다
투항하겠다

부아 조심해

팔로 막아

고마워 언니
근데 언제 알았어요?

공손지는 낭자가 곽대협과
황방주의 딸이라는 걸 몰라

뛰어난 무공의 낭자를

허접한 도검으로
어찌 해칠 수 있겠어?

동생
잘못된 행동이었어

난...

방금은 내가 봐준거였다

정말 널 죽이지 못할거라
여기는 건 아니겠지?

아버지 그만하세요

비켜

꼼짝 마

누구든 꼼짝했다간
다같이 죽는거야

어쩌려는 거냐?

나한텐 딸도 없다고
당신이 그러지 않았나?

오늘 내가 보여주지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는 날에
갈가리 찢어죽이겠다

남편을 배반하고 제자를 죽였으니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

저 여편네는 외적와 결탁해서
곡중 제자들을 죽였다

제자들은 들으라
어망진으로 포위하라

- 네
- 감히

녹약아 같이 가자 어서

절정단을 뺏었으면
가져가면 그만이지

내 딸은 어서 풀어줘라

어머니 보내면 안돼요

정말 살기 싫은 모양이구나

헛소리 그만하고
어서 풀어주고 꺼져

어머니

- 저 해약은 진짜에요
- 뭐야? 진짜라고?

양대형 저 해약이 진짜래요

가자

- 녹약낭자
- 공손낭자

- 돌려주세요
- 녹약아...

이제껏 한 번도
애원한 적 없었잖아요

죽어가는 이 딸을
봐서 돌려주세요 네?

아미타불

- 녹약아
- 곡주님

공손낭자

녹약아

공손낭자

- 녹약아
- 곡주님

어머니 말씀을 거역하고

불효한 이 딸을
용서하세요

이 바보 같은 것아

공손낭자

절정단을 찾아드리지 못해
정말 미안해요

어서 쫓아가서
절정단을 찾아오세요

어서 가요 어서.. 어서 가...

녹약아

바보같은 내 딸아

녹약아

- 이도장
- 해약은요?

말하자면 기오

따로 움직인 후
거기서 봅시다

어찌된 일이예요?

저 망할 것이 사숙님을 죽였소

천축고승이 죽었으니

이제 양대형을 구할 해약은

공손지가 가진 것 뿐이군요

맞아

반드시 절정단을
빼앗아 와야 해

양대형

과야 함께 공손지를 쫓자

일등대사님은요?

소승 없이도 충분할테니

저는 사제한테 가보겠습니다
아미타불

가지

사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태어나고 죽었으니

그 심오한 깨우침에

이 사형은 발끝에도
못 따라 가네

아미타불

절정단이 이 것 밖에 없으니

양과의 목숨은
이제 내 손안에 있다

죽음이 두렵지 않으면
와서 뺏아가 봐라

유인해 올 방법 좀
생각해 보세요

단장애는
매우 위험한 곳이지

실족했다간
산산조각이 날거다

어때? 아무도
감히 못나서겠지?

내가 간다

내가 대체 뭐라고
이러는 거요?

검 좀 빌릴게요

용아

절 구해주신 은혜에

저는 오히려 이런
지경까지 내몰았으니

- 정말 죄송하기 그지 없어요
- 드디어 내 마음을 알아주는군

절정단을 청하러 왔어요

부군인 양과의 목숨을 구해주세요

들어주신다면
평생 감사드릴거예요

용아 어서 돌아와

저 놈이 부군이라고?

네 우린 이미 혼인을 했어요

훼방놓지 않았다면
당신은 진작에 내거였소

집안을 풍비박산 내놓고
저 놈을 구해달라고?

꿈 깨시오

계속 난처하게 한다면
내 검이 무정하다 하지 마시오

그럼 우리 만남이
헛된 것이 되지 않겠어요

저 놈의 독이 발작해 죽는 걸 보고 싶어

고통에 온 사방을 구르며

죽음보다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말야

아리따운 새색시가 상복을
걸친 모습을 보고 싶어

용아 어서 돌아와

그걸로는 우리 둘의
생명을 구하지 못하는데

무슨 소용이야

보세요
어서 돌아오래요

자기야 어찌 됐든 오로지
내 안위만을 생각하잖아요

우리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왜 넓은 마음으로
들어주지 못하시나요

시끄럽소
어서 물러가시오

부군을 위해 왔는데
어찌 빈손으로 돌아가겠어요

공격하겠어요

좋소
당신이 자초한 거요

무공이 저리 대단하다니

전 평생 연마해도
반도 못따라 가겠어요

용낭자는 양대형을 위해
목숨까지 내던졌어

과야

용낭자는 중독된 상태이니

계속 저러면 좋지 않아

이러자. 동시에
말을 거는 거야

넌 위협하고 난 달래서
심신을 혼란하게 만들자

네

공손선생

구천척 그 악처는 이미
과아에게 죽었어요

너무 일찍 기뻐하진 마라

해약을 안주면 이막수도
가만 안 있겠다더군

그 여자는 더 골치거리지

아뇨. 정화독만 풀어준다면

다시 곡주의 자리에
오르도록 도와주겠대요

네 손에 죽었던 유아가
악귀가 되어 잡으러 왔다

못 믿겠으면 돌아봐
바로 뒤에 있어

뒤의 그 산발한 여자는
누구지?

왜 온통 피범벅에...
혀를 길게 빼고 있지?

그 기다란 손톱으로
네 목을 잡으려로 해

유아였군. 잘한다
그 놈의 모가질 잡아

용아

절정단을 내놓으면
살길을 열어줄게요

여깄소

용아

고마웠어요

이...

두고 보자

과아

가짜는 아니겠지?

용아 안색이 왜 이리 창백해?

운공 좀 해봐

난 상관 마 어서

어서 해약을 먹어

손이 이리 찬데
괜찮다고?

어서 절정단을 먹어

절정단 반 알로는 우리
둘 다 구하지 못하는데

이게 무슨 소용이야?

당신이 죽은 후
나 혼자 살아가란 말야?

양대형

- 용아
- 용낭자

모두 조심하시오
구원군이 왔어요

잘왔어요
어서 저들을 제압하세요

끼어들 생각 없으니
오해마시오

이도장 몸조심하시오
훗날을 기약하죠

공손지 내 해약은?

소용녀에게 뺏겼는데 양과가 절벽 밑으로 던졌소

뭐라고?

이막수

천축고승은 당신과 원한도
없는데 왜 죽인거요?

내가 살인하는데
이유가 필요한가?

정화독의 해약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었어요

보아하니 하늘이 당신을
멸하려는가 보군요

우리 가문을 몰살한 원수를
오늘에야 갚게 됐구나

어머니를 죽였으니 우리
형제가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

그동안 쌓은 피값을
오늘 모두 갚아라

사매 고묘파가 당하는 걸
보고 아무렇지도 않아?

고묘를 떠나고
사문을 배반했으니

진작에 고묘파
사람이 아니예요

또한 오늘 일은
개인적인 은원이니

우리 고묘파와 무관하고...

애원하려거든
저들에게나 하세요

수선산장

대사님 어떻게 불이 난거죠?

곡주부인이 지른 것 같습니다

구천척이요?

이미 곡주가 됐는데

왜 자기 기반을
훼손시킨단 말인가요

늙은이가 편협해서 제자들이
모두 따르지 않으니

오늘 공손지를 죽였다해도
편히 지내지 못했을 겁니다

사부님
사숙님 시신은 찾으셨나요?

산장에 두고 왔다

아휴 어떻게 해요 사부님

- 사숙님
- 삼통

잘 타는 거다

껍데기에 불과한 몸
무얼 하겠느냐

불을 따라 가게 둬라

사숙님

사부님 가르침이 맞습니다

- 부야
- 제가 안을게요

불길이 거세 오래
머물면 좋지 않겠어요

- 어서 피해요
- 그럽시다

사숙님

이막수

육전원과 하원군이
죽었단 소식을 듣고

네... 네가...

네가 둘의 무덤을 파헤쳤지?

- 말 해 말 해
- 아버지

- 어서 말해
- 아버지

둘의 시신을 어떻게 한 거야?

아버지

벌써 태워 재가 됐다

하나는 화산 정상에 뿌려

사방에 날려 흩어지게 했고

또 하나는 동해에 뿌려

둘이 영원히 못 만나게
만들었다

이막수 이 독한 년
정말 독하구나

- 아버지
- 이거 놔

- 이거 놔
- 아버지

진정하세요

이막수 죽여버리겠다

그 정도면 봐준 거다

둘이 아직 살아있다면....

둘을....
세상 사람들에게 묻노니

둘이 아직 살아있다면 바로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케 하는가

정화야

온 몸에 찔렸던 정화독이

육전원을 생각하자 발작한거야

- 아버지
- 정화? 정화라고?

원한이 사무치는데 어찌
독이 발작할 수 있소?

그럴리 없어

이리 오래 그를 잊지
못하고 있었던 거에요

증오한다 말했지만 속으로는
그리워 하고 있었던 거야

아니야

헛소리 마라

정리를 배반한 그 나쁜 놈을
어찌 그리워한단 말이냐

온 몸을 갈가리 찢어
죽이고 싶을 뿐이다

육전원을 좋아한 적 없어

미워해 증오해

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케 하는가

천지간을 나란히 나는 새야

얼마나 많은 세월을 함께 했더냐

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케 하는가

천지간을 나란히 나는 새야

얼마나 많은 세월을 함께 했더냐

전원

당신인가요

전원

드디어 날 보러 왔군요

전원

가지 말아요

전원
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가지 말아요
정이란 무엇이길래

전원
정이란 무엇이길래

가지 말아요
생사를 가름케 하는가

전원
생사를 가름케 하는가

생사를 가름케 하는가

사매

사저

전원

구천척이야
어떻게 올라간거지

어찌 올라간 걸까

남겨 둔 절정단이 있나
가서 물어보자

용아

- 가서 물어보죠
- 그러죠

우리 부부를 동시에 살릴수
있는 단약이 아니라면

헛수고 하지 마세요

양대형 모두의 호의를
저버리지 마세요

가서 한 번 물어봐요 네

그럼 좋아

저 늙은이가 지금 무슨
꿍꿍이인지 알아보자고

미친 것 같아요

악랄하고 궤모가 뛰어난 자니
가까이 가지 말아요

미친 척 하는 걸지도 몰라요

악독한 여편네

수백 년 내려 온
우리 가문의 기반을 태워

날 집 없는 상갓집
개꼴로 만들어!

유아를 죽이고
내 눈을 멀게 했으니

어서 죽어라

살인이다 사람 살려

공손지가 사람을 죽인다

어머니 구해줘요 마요?

분명 미친 척 하는 거야

웃음소리는 공손지를
유인하려는 술책이고

필경 다른 음모가
있을 거야

망할 년
갈가리 찢어주마

삼매

양대형 대체 어찌 된 일이죠?

구천척이 시녀를 이용해
이리로 올라온 다음

풀과 나뭇가지로 입구를
숨긴게 틀림없어요

그런 후 시녀를 죽이고
미친 척 웃어 제낀 거지요

공손지는 의자를 잡고
올라오려 발악한건데

뜻밖에도 구천척이
휩쓸려 내려가 버린거고

불구대천의 원수이더니
같은 구덩이에 잠드는군

이런 것도 기연이라
할 수 있겠죠

죄의 댓가를 받은 거겠지

여러분 양형제의 해약을
아직도 못 구했으니

속히 하산해 명의를
찾는 게 급선무입니다

맞아 맞아
소무야 어여 가자

잠깐 여러분
지금 당장은 못가겠어요

구천척의 대추씨를 받느라
제 내식이 고르지 못해요

고생스럽겠지만
하룻밤 노숙을 하고

내일 떠나는 게 어때요?

좋습니다

용낭자

할 말이 좀 있어요

안심해라

둘이 혼인을 했으니 절대
떠나라고 권하지 않을거다

용낭자 가죠

자

우리 부아의 경솔한 행동으로

두 사람에게 죄를 많이 졌어요

심지어 중상까지
입게 만들었으니

정말 미안하기
그지 없어요

다 지나간 일인데
뭐 하러 다시 꺼내세요

나한테 정화독을 해독할 수도
있는 방법이 있어요

어떤 방법인데요?

그 애가 고집이 세고
낭자 말만 들으니

낭자가 잘 설득해
줬으면 좋겠어요

그만 구할 수 있으면

어떤 일을 시키셔도
다 할 수 있어요

그럼 잘됐군요

천축고승의 몸에서
발견한 단장초에요

숨을 거두면서도
미소를 띠고 계셨는데...

대사님과 내가 계속
생각해 본 결과

틀림없이 이걸 발견하고
기쁘셨던 거예요

하물며 이 단장초도 맹독성이고

이독공독이니 틀림없이
정화독의 극성일 거예요

지금은 다른 방법도 없으니

한번 시험해봐도
괜찮지 않겠어요

단지 낭자와 정이 깊어

낭자를 해독할 방법이
없는 상태론

아무리 정화독을
해독할 수 있다 해도

그 애가 치료하려
들지 않을거에요

하나 뿐인 절정단도
절벽으로 던졌는데

지금 혼자 살려 하겠어요?

과아가 살 수 있느냐는
낭자한테 달렸어요

꼭 복용하도록 설득할게요

자

과아는 평생 외롭고
행복했던 적이 별로 없었어요

앞으로 곽부인께서
잘 보살펴 주시면

제가 정말 감사드릴겁니다

어서 일어나요

우리 집안에 베푼 둘의
은혜는 잊지 않을 거예요

도울 수 있다면 나한테도
무척 기쁜 일이에요

과야

얼마나 너와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은지 몰라

근데 정말로 네가 즐겁게
인생을 누리게 하고 싶기도 해

과야

평생을 함께 할 수 없는
내가 나빠...

과야

네가 나로 인해 죽는 게 아니라

나를 위해 살아가길 바래

번역 싱크 : 버드나무
(rmformflrhsk@naver.com)
제 32 부 끝